난임병원 첫 방문(In 평촌 마리아)

2022. 3. 21. 18:13개인이야기/난임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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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맘스홀릭 베이비 카페에서 안양 근처의 좋은 난임병원 정보를 얻었습니다.
저는 일단 가까운 것이 제일 중요했고, 가까우면서 좋은 평이 있던 평촌 마리아로 선택하였습니다.

일단, 전화로 예약을 잡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예약하고 갔고, 저보다 먼저 오셨지만 예약 안하신 분은 1시간정도 더 기다리신 거 같아요~
전화로는 초진이라고 말씀드리고, 원하시는 선생님 계시면 선생님 성함 말씀하시고, 아닌 경우에는 병원에서 정해줍니다.
여기서 중요! 초진 예약은 생리 2~3일 차에 하시는 게 좋습니다.
한 사이클이 시작하는 시기라서 이 때 봐야, 난소 상태 체크하기 좋은 적기인 것 같습니다.

저는 생리1일차에 전화해서 3일차 예약하고 갔습니다.



병원 위치는 8층으로 가시면 됩니다.

처음 들어가시면, 접수처에서 처음 왔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면 설문지를 주십니다.
부부의 정보 및 산부인과 관련된 질문들이 있습니다.
- 개인정보
- 임신 출산 경험
- 수술 이력
- 알러지 반응/ 접종 등

간단한 질문들로 구성되었지만, 저는 수술이력과 약복용이력이 있어서 미리 정리해서 가지 않았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병원 가기 전 날 기록해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해당 설문지를 작성 후, 다시 카운터에 드리면 혈압 먼저 재고 쇼파에 앉아서 기다려달라고 하십니다.

셀프로 혈압기계에 재고 나면, 인쇄(출력) 버튼을 클릭하면 출력됩니다.

혈압을 쟀더니 긴장했는지 좀 높게 나왔습니다.

기다리면 상담실에서 먼저 1차 상담을 진행합니다.

먼저 제출한 설문지에 제가 답변 적은 것들 중에 좀 더 자세하게 적으셔야하는 내용들을 의사선생님을 뵙기 전에 정리하셨습니다.

상담이 완료된 후, 드디어 의사선생님과 진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들어가면 일단, 순서와 각 방법에 대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과배란이란, 인공수정이란, 시험관시술이란~ 천천히 자세히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저의 수술 이력과 약복용을 들으시고, 일단 초음파를 보자고 하셨습니다.

질초음파… 생리기간에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수술직후에 한 번 피범벅인데 한 적은 있는데 그 땐 약간 제정신이 아니라서 ㅠㅠ
일단 탈의실에서 하의를 탈의하고, 속옷까지 벗고 치마를 입고
휴지를 몇 장 뽑아서 손에 들고 진료실로 갑니다.

3일차라서 그나마 더 다행같았어요.(2일차보단 3일차가 아무래도 피의 양이 적으니)

초음파를 보는데, 왼쪽 난소 쪽에 여전히 자궁내막증이 좀 있어서 왼쪽 난소의 난포가 4개 정도 보이지만, 작은 애들이 좀 있다고 하셨고, 그래도 오른쪽 난소의 난포는 5개가 사이즈도 좋다고 해주셨습니다.

자궁내막증이 있으면, 배란이 되더라도 염증같은게 생기면서 착상이나 나팔관을 넘어서 자궁을 가는 과정을 방해할 수 있다고, 혹시 시험관시술을 하게 되면 양쪽 난소의 난포가 숫자는 괜찮아서 한 번에 많은 양을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설명해주셨습니다.

자궁의 상태는 배란일에 봐야 알 수 있다며, 다음 초음파 때 알려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이렇게 초음파진료는 끝나고 다시 상담을 이어갔습니다.

일단 이번에는 과배란약을 처방받아서, 오늘부터 5일동안 먹으라고 안내해주셨습니다.




오늘 추가로 피검사할 채혈을 하고, 생리 끝난 이후에 받아야하는 나팔관조영술 예약 도와주신다고 하셨습니다.
평촌 마리아는 내부에서 나팔관조영술(X-ray)가 없어서, 외부병원을 연계해주십니다.

- 안양 하나 영상의학과(저는 여기로 갔어요)

- 안양 제일 방사선과

- 광명 방사선과 의원




나팔관조영술이 무지 아픈거라고 했는데 일단 그 두려움은 뒤로 하고,
수납하고, 채혈실 번호표를 뽑아서 채혈을 하고, 검사실? 번호표를 뽑아서 나팔관조영술 예약을 받고 끝났습니다.

피검사 결과는 다음번 진료 때 알려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수납 정보 공유드립니다.
저의 경우, 초진이었고, 질초음파, 채혈(피검사)만 진행하였습니다.
총 84,500원 들었습니다.







수납하면서 받은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을 갔습니다.
저는 6층 성모약국 갔는데, 작지만 친절하셨습니다.
완전 자세하게 약마다 복용방법과 부작용 등을 설명해주셨습니다.

금액은 3,980원 입니다.



클로미펜 2정, 소론도 1정 이렇게 3정을 17일~21일까지 매일 동일한 시간에 복용하기로 하였습니다.
호르몬약이다 보니, 동일한 시간에 먹는게 중요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그리고, 클로미펜이 수면장애가 있을 수 있다고 혹시 모르니 너무 늦은시간에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굉장히 애매한 4시 40분(병원진료마치고 집왔더니 그 시간)에 알람 맞추고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있는 독시사이클린정은 항생제입니다.
나팔관조영술을 위한 처방입니다.
해당 약은 나팔관조영술 가기 전 날, 아침/저녁으로 미리 복용하고, 조영술을 받은 날, 받고 난 2일 뒤까지 총 4일동안 먹어야합니다.
이 약은 빈속에 먹으면 속이 엄청 아플거라고 알려주셔서 저는 뭐든 입에 넣고 약을 먹었습니다.

 

 

 



이렇게 첫 난임병원 진료는 끝났습니다.

난임병원 첫방문에 가장 중요한 것
1. 생리 시작 전 또는 생리 1일차에 전화해서 예약
2. 건강검진기록(없으면 패스), 다음 진료 때 챙겨달라고 하셨어요!
3. 나의 병원기록(없으면 패스)
4. 궁금증 리스트(저는 별로 질문을 못했네요ㅠㅠ)

작성을 늦게 하다보니, 이미 4일차 과배란약을 먹었고, 하루 남겨두어
아직은 부작용이 없는데, 약 부작용이 있는 분들은 즉각 중단하고, 병원으로 연락하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부작용인지는 모르겠는데 살짝 체온이 높은 것 같습니다.

[부작용 안내]
- 시각 증상 : 사물이 흔들리거나 흐려보임 또는 별같이 반짝거림)
- 난소과자극 증후군 : 난소증대로 인한 복부팽만감과 복통 드물게 복수 또는 흉수가 찰 수 있음
- 이외에도 구역, 구토, 식욕부진이나 안면홍조, 유방의 불편감, 두통이 있을 수 있음




갑자기 훅 가게 된 병원이다보니, 좀 긴장되기도 했는데 어떻게 첫 단추를 끼웠으니 힘내봐야겠어요!

발이 작아 다른 아기보다 늦게 온다는 이쁜 구절이 있더라구요.

이렇게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좋은 결과 있으실거예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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